산책로의 연장 - 이곳은 오랫동안 가꾸어진 밤나무 숲 사이에 대지가 있다. 이러한 주어진 환경을 컨트롤 되지 않는 대상으로 보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시작된다.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저절로 생긴 산책로의 끝자락에 건물을 배치하여 산책로의 연장이 건축의 출발점이 되었다.
세 남매와 공간 - 세 남매를 위한 세 개의 주말 주택은 공용 공간인 거실과 부엌, 그리고 복도의 연장으로 기존 산책로와 연결되었다. 3남매의 관계를 공간의 거리와 각도에 의해 미세하게 조절하여 각 주택의 연결과 단절에 의한 기능의 확장을 제안한다. 개개의 공간 내용 보다 각 공간의 분절과 연결의 정도에 의해 그 관계가 변화된다.
구성의 조직 - 각 집은 하나의 선형으로 된 거실, 부엌, 복도, 옥상이 병렬적으로 이어져 있으며 공간의 확장과 수렴의 가능성을 가진 주된 형식으로 계획되었다. 그리고 좀 더 프라이빗 한 공간인 방과 화장실 그리고 서재는 공용 공간에 따로따로 붙어 각 영역 간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확보하면서 형태가 결정되었다. 커다란 구조를 드러내지 않고 부분과 부분의 결합으로 관계성을 느슨하게 연결하였다. 이러한 느슨한 연결은 각 부분의 다양성과 여유를 나타낸다. 그리고 내부에서 외부 공간으로의 확장과 함께 외부 공간은 각 세대를 이어주기도 한다. 외부에 운동장과 연못, 그리고 수영장과 테니스장은 집 주위를 둘러싸 전체 형식을 완결한다.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