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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의 일상적 가치

염상훈 ㅣ 건축가로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도시에서의 일상적인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홍지학 ㅣ 요즘 도시에서 자연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오랫동안 아파트에 살다가 단독주택을 잠깐 경험했다. 아파트에서의 일상이 당연한 도시 풍경이라고 생각했는데,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며 ‘아파트는 참 살기 좋고, 편하게 항상 보호받고 관리된 환경이구나. 우리 거주 환경이 상당히 성가시구나’를 처음 알았다. 단독주택에서는 벌레도 많고, 눈도 치워야 하고, 비가 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 경험 이후로 아파트에서 사는 삶과 다른 삶을 꿈꾸고 있다. 경제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라 실천은 못 하고 있지만,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편하지만은 않더라도 계속해서 삶의 환경을 가꾸어나가는 일상인 것 같다. 단지화된 아파트에서 벗어나 나의 감각을 자극하는 환경을 느끼는 것 말이다.

후지무라 류지 ㅣ 나는 주택이나 도시공원을 설계할 때 먹고 마시는 공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시아 국가에서 음식 공간이 공간에서 중요한 중심을 차지하는 것 같다. 우리가 설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그게 주택이든 공공시설이든 공원이든 반드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 부분을 설계한다.

박창현 ㅣ 우리 일상의 삶 자체가 점점 단순화되고 있는 것 같다. 단절화라는 건 주변을 돌아볼 여지나 상황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상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공간, 기능을 통해 삶의 여유를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일상이라는 것을 조금 더 넓게 생각할 여지가 다시 생기면 좋겠다.




공용공간을 늘리기 위한 노력

염상훈 ㅣ 다세대 다가구 주택은 단일 건축이지만, 오히려 더 도시의 관점에서, 또 사회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앞선 발표에서는 사람은 혼자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전제로 타인이나 도시와의 접점을 어떻게 늘려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작업들을 볼 수 있었다. 접점을 늘리려는 고민에서 당연하게도 공용공간이 계속 언급된다. 복도는 건물 안의 공용공간이고, 건물이 도로와 면하는 지점은 도시에서의 공용공간이 된다. 그런데 공용공간을 마음껏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다. 전용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건축주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또 좋은 공용공간을 만들기 위해 어떤 건축적 전략을 사용하는가?

조윤희 ㅣ 건축주를 설득하려면 건축주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당연히 전용 면적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일에도 굉장히 열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용 면적만 좇아서는 우리가 질 높은 삶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마음을 진심으로 전달하고, 고군분투해서 만든 공간을 제시하면 설득이 되는 것 같다. 건축주를 설득하는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게을러서 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박창현 ㅣ 나는 상대적으로 운이 좋지 않은 것 같다. 🥲 대부분의 건축주가 최대 면적 확보를 원했다. 그래서 결국은 공용부가 변화했을 때 주변의 같은 면적에 비해 얼마나 돈을 더 벌 수 있는가를 데이터로 보여주며 설득했다. 최대 면적이 꼭 최대 수익을 가져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용부에 비싼 자재나 재료를 쓰지 않고 그저 복도 공간을 좀 더 풍부하게 쓸 수 있게끔 혹은 더 세분화되게끔 만드는 것만 하더라도 충분히 입주자로부터 환영을 받을 수 있다.

후지무라 류지 ㅣ 오늘 박창현 소장이 설계한 써드 플레이스를 방문했는데, 최소한의 공용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쓸모없이 남은 공간도 아닌 절묘한 밸런스가 있는 공용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소개한 집합주택 프로젝트도 조건이 엄격한 편이었다. 2.75m의 정방향 그리드로 설계했는데, 이 그리드가 미니멀하지도, 쓸모없이 크지도 않은 적정한 크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리드의 구조적 합리성에 대해 클라이언트도 공감해주어 잘 진행할 수 있었다.




공유공간  프로그램 기획

청중 A ㅣ 홍은동에 있는 써드 플레이스 시리즈에서 1층을 상업 공간으로 만들면서 지역의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했다. 주거 공간에 대한 기획처럼 테넌트에 대한 기획도 있었나?

박창현 ㅣ 주택의 경우 하나의 주제를 설계에 반영하고 실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런데 근생은 아직은 어려운 것 같다. 입점할 수 있는 업종이 아주 다양하고, 업종마다 성격도 달라서 필요로 하는 공간의 크기나 위치도 다르다. 적절한 상점을 큐레이션하고자 하는 욕심은 있다. 사무실이나 창고보다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빵집 같은 상점이 들어와 폐쇄적이지 않은 공간, 더 나아가서는 입주자들이 서로 만나는 접점 공간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이런저런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다.

염상훈 ㅣ 후지무라 류지 소장님도 공간 디자인뿐 아니라 공유공간에 들어갈 프로그램과 관련된 ‘큐레이션’ 작업을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중에 특히 잘 작동했던 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하다. 더불어 공간 프로그램 기획에 있어 건축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후지무라 류지 ㅣ 어떤 프로그램이 좋은지는 역시 실험하고 반복해보아야 알 수 있다. 식당 운영과 비슷하다. 어떤 메뉴가 인기 있을지는 운영하고 실험해보며 개선해야 한다. 공공 프로젝트에서도 여러 번의 실험을 거치며 좋은 프로그램을 찾아갔던 경험이 있다. ‘택티컬 어바니즘’(tactical urbanism)이라는 방법론이 있는데, 이 방법의 건축 버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게 건축가의 역할도 어떤 완성된 하나의 전략을 만들어서 제시하는 것보다 유연하게 전술을 실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일본의 경우, 공공공간에서 열리는 마켓이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다. 그래서 마켓끼리 공방이나 로컬 푸드 등 자신만의 개성을 내세워 경쟁하고 있다. 마켓이 유행하면서 전통적인 여름 축제가 어려워져서 이를 싫어하는 지역의 고령자들도 있다. 이렇듯 공공공간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방식이 바뀌고 있고, 이것은 실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같다.




공동체성

청중 B ㅣ 공동체성을 꼭 회복해야만 하는 것일까? 인간이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니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공용공간을 설계하는데, 과연 입주자가 다른 입주자를 마주치고 싶어 할까? 개인적으로 복도식 아파트에서 자라 복도에서 일어나는 커뮤니티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긴 하다. 기성세대들은 이보다 더 긍정적인 커뮤니티에 관한 기억이 있을 테지만, 지금 세대들은 그런 경험이 없을 것이다. 커뮤니티를 긍정적으로 경험한 기성세대가 이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박창현 ㅣ 좋은 질문이다. 나도 그런 고민을 한다. 현실에는 공동체성 없이도 살 수 있는, 폐쇄적이고 프라이버시만 강조된 집이 대부분이다. 적극적인 커뮤니티까지 가지 않더라도 느슨한 연대가 가능한 집조차 찾아보기가 어렵다. 모든 집에서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시장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거다. 적어도 다른 대안을 선택할 수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처음에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입주했다가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가는 사람도 있고, 너무 잘 맞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구성원 간 욕구의 차이를 적절히 맞춰줄 수 있는 조율자가 필요하다. 설계자이자 운영자로서 그 개입의 시기와 정도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운영자가 과도하게 개입하면 입주자가 수동적이게 되고, 또 너무 개입하지 않아도 힘든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홍지학 ㅣ 학교에서 설계를 가르치다 보면 학생들이 ‘커뮤니티’라는 말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한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아파트 단지에 커뮤니티 센터라는 게 생기면서 커뮤니티라는 말이 오염된 것 같기도 하다. 커뮤니티는 목적이 뚜렷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박창현 소장님의 설명처럼 정교한 룰과 체계가 있어야 유지되는 것이다. 복도 같은 공용부에서 지나가다 우연히 맞닥뜨리는 상황은 커뮤니티 만남이 아니라 퍼블릭한 만남이다.
공동체성도 마찬가지다. 일상에서 공동체성이 필요하다는 말은 이상하다. 어떤 목적을 공유하는 집단에게 공동체성이 필요한 것이고, 이 경우에 건축가들이 특정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의 공유주택에는 단순히 모여 사는 것을 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나 공동체성이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




고령자를 위한 공유주거

청중 C ㅣ 고령자를 위한 공유주거가 일본에서는 활발한데, 한국에서는 대형 건설사가 만드는 프리미엄 실버타운 외에는 눈에 띄는 사례가 많지 않다. 고령자를 위한 공유주거가 한국에서 유독 축소되어 보이는 것인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고령자를 위한 소규모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

박창현 ㅣ 현재 한국에서도 프리미엄급은 아니더라도 고령자 시설이나 호텔 등을 만드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런데 내가 언젠가 나이가 들어서 지금 살던 동네를 떠나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심리적인 부담이 클 것 같다. 고령자를 위한 주거나 공동체 시설은 교외에 좋은 신축 건물을 짓는 것보다도 그들이 살아온 동네나 지역에 조성해야 한다. 인구가 줄면서 서울에서조차 도심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학교도 없어지고 있다. 이런 빈 건물들을 활용해 고령자를 위한 집을 조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령자를 위한 공유주거에서는 기존 동네의 커뮤니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조건이고, 이런 조건에서 출발한 시도가 서울 중심지에도 조금씩 생겨나지 않을까 기대한다.

홍지학 ㅣ 국내에 고령자들을 위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가 전혀 없지는 않은 것 같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정책이 ‘커뮤니티 돌봄’이다. 나이 든 사람들이 원래 거주하던 곳에서 지낼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리적인 주택을 조성하는 것은 오히려 쉬운 부분이다. 고령자의 경우 낙상 사고가 잦고, 사고가 일어났을 때 빨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병원과 가까워야 한다. 이 외에도 짐을 쌓아놓는 노인들의 경우에는 직접 찾아가서 정리해 줄 필요도 있다. 이런 돌봄 서비스를 포괄하는 주거복지 전체에 관한 체계가 지금 연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물리적 환경보다는 복지 전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지금 더 큰 숙제이지 않을까.




집다운 집, 집의 상업화

청중 D ㅣ 건축설계뿐 아니라 디벨로퍼 분야에서도 공유주거 내부에서 어떤 운영 체계를 갖출 것인지를 고민하며 재밌는 시도를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그런데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부분의 전략이 외부인을 끌어들이는 방식이었다. 서교동의 로컬스티치에서 진행한 대규모 행사를 봤는데, 입주민보다 외부인이 훨씬 많았다. 집은 집답게 쉴 수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에너지가 뺏길 것 같아서, 내가 이 집에서 산다면 정말 즐거울까 의심이 들었다. 이런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박창현 ㅣ 100% 공감한다. 집을 상업적으로 이슈화하거나, 사람들을 모집하는 도구로 쓰면 안 된다고 본다. 그래서 동네의 필지에 원래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건물을 짓는 방향을 지향한다. 동네 성격에 반하는 집이라면 나라도 싫을 것 같다.
그런 행사가 지속되려면 많은 자본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 아마도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대규모 공유주거의 경우 젠트리피케이션 현상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로, ○○단길 같은 길을 중심으로 상점이 생기고, 상점 주인은 모두 외부인이다. 이후 임대료가 올라 외부인들이 빠져나가면 그 길은 비게 된다. 젠트리피케이션의 결과다. 실제로 동네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려면 거주자가 개입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동네 주민이 그곳에 거주하며 만들어갈 수 있는 공유주거를 점점이 분포시키면 동네의 연속성을 만드는 앵커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후지무라 류지 ㅣ 일본에서도 이벤트와 일상을 구분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단순히 사람을 모으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는 의미가 없다. 쇠퇴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영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렇게 개입을 지속해야 지역의 자생적인 커뮤니티 회복될 수 있다.

조윤희 ㅣ 질문에 공감한다. ‘어떠한 삶을 살 것이냐’라는 목적을 넘어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목적이 되어버리면 집이 집다워지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콘텐츠를 만들고 기획하고 운영을 하다가도, 동네가 바뀌고 부동산이 몇 배 올라서 돈이 되고 자산이 되다 보면 의도가 변질될 수 있다. 그런 이벤트들을 보면 사용자들을 위한 것인지 돈을 벌려는 수단인지가 명확하게 보인다. 우리의 집, 동네, 도시, 모든 환경이 결국 사용자가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돈벌이 수단이 되어 버린 작금의 상황에 대해 항상 어느 정도는 분노한 상태로 일을 하고 있다. 집으로 한정 지을 필요 없이 전반적인 도시 환경이 건강하기만 하다면, 좋은 공유주거든 커뮤니티든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공유주거 비용의 한계


청중 E ㅣ 요즘은 재밌는 공유주택이나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저층의 공유공간과 프로그램만 즐기고, 여전히 아파트나 오피스텔로 돌아간다. 젊은이들에게는 공유주거의 입주 비용이 부담스럽게 다가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 달 살기를 해볼 순 있겠지만, 오래 거주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이런 비용의 장벽을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박창현 ㅣ 지금의 공유주거는 사업자가 대출을 받아서 이자를 월세로 내는 구조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런 한계가 생기는 것 같다. 그래도 감정평가사를 통해 주변 평균 시세의 95%로 금액을 책정했다. 그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질 수는 있다.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은 그렇게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임대료를 5%까지만 올릴 수 있다는 상한선이 있고, 10년간 살 수 있다. 입주 초반 혹은 이를 결심할 때가 비용적인 부담을 가장 크게 느낄 수밖에 없는 시점인 것 같다.

후지무라 류지 ㅣ 재밌는 동네에서 놀고, 아파트로 돌아간다는 말이 굉장히 공감된다. 일본에서도 뉴타운에 살면서 놀기 위해 몇 시간씩 걸려 도심에 가는 라이프 스타일이 일상적이었지만, 고령화가 진행되고 이동이 어려워지며 뉴타운도 재밌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 늙어가며 자립성이 떨어지면 지역 공동체에 의존하게 되기도 하고, 과거에 비해 뉴타운의 거주비용이 저렴해졌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살게 되면서 그런 경향이 생기는 것 같다. 이렇게 이미 고령화된 일본의 상황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윤희 ㅣ 좋은 질문이다. 그런 고민이 드는 이유는 애초에 선택지가 너무 없기 때문이다. 홍은동에는 써드 플레이스 말고 젊은 층이 살고 싶은 집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이외의 집들은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일을 하다 보면 물리적인 환경 자체가 척박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곤 한다. 주거 비용에 관한 고민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적당한 규모의 건물이 적당한 가격에 웬만한 수준을 갖추어 지어져야 한다. 그러고나면 사람들이 카페, 사무실, 집, 어느 용도로든 건물을 사용하며 주체적으로 동네를 잘 꾸려갈 거라고 생각한다.







발표자 
박창현 : 에이라운드 건축 대표
조윤희 : 구보건축 대표
홍지학 : 충남대 교수
후지무라 류지 : 동경예대 교수
모더레이터 : 염상훈 (연세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