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연결 -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동네에 대한 리서치를 시작하였다. 이곳은 60년대 말 토지구획정리가 되면서 70년대 초까지 당시 유행하던 2층 양옥집인 <블란서 주택>이 지어지면서 동네가 형성되었다. 좁은 도로는 동네의 스케일을 독특하게 만들었고, 담장이 사라지면서 내부의 정원이 좁은 도로와 합쳐져 도로에서의 풍경은 일률적이지 않고 다양한 형태가 특징이다. 우리는 이러한 동네의 특징을 위해 공용 공간을 외부화 하면서 건물의 볼륨을 덜어 내면서 시작하였고 그러한 외부로 드러난 계단과 복도는 도로에서의 시선과 연결된다. 내부에서의 접점, 외부와의 접점을 공용공간을 통해 연결하려는 시도는 이어지고 있다.
문화적 연대 - 써드플레이스 홍은 2와 함께 100m정도 떨어진 두 건물은 규모와 성격이 비슷하며 이 두 건물의 연결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공유로 접점을 가지고 있다. 써드플레이스 홍은 1의 다섯집, 써드플레이스 홍은 2의 다섯집, 총 열 집을 커뮤니티 집합의 기본 단위체로 생각하고 계획하였다. 저층형 집합 주택은 건물의 형태와 공간을 설계하는 것보다는 사회적 관계를 위한 물리적 장치와 그것이 잘 작동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관심사와 일상의 접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은 각 집 연결의 첫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이곳에서의 공통된 관심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그것이 잘 작동할 수 있는 건물을 생각하며 시작하였다. 써드플레이스 홍은 1은 넓은 옥상을 마련해 이곳에서 여러 다양한 문화적 프로그램을 소화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 옥상에서의 활동이 동네를 연결하는 힘이 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