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 서울에서의 일상을 잊기 위해 풍광 좋은 제주도에 주말 주택을 짓기로 했다. 비행기에 몸을 맡기면서 지친 마음을 내려놓으려 한다. 북쪽으로는 바다가 남쪽으로는 한라산이 보이는 풍경은 제주의 미를 맛볼 수 있는 작은 마을에 대지가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작은 길이 있는 마을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큰 나대지가 보이는 평지의 작은 땅이다.
제주
- 제주에 건축하는 육지의 건축가들은 제주의 색과 제주의 풍광을 담으려 해왔다. 기후와 재료에 대한 고민이 있어 왔다. 우리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광인 귤 창고의 형태에 관심을 가진다. 적절한 비례를 가진 귤 창고는 100여 년 전부터 일정한 형태와 비례를 유지하고 재료만 시대에 따라 변화가 있다. 크기는 달라도 비례와 형태는 유지하고 있는 것이 눈에 익숙한 형태라고 생각하고 그것으로 계획하였다. 남북으로 긴 귤 창고의 주택은 남북의 풍광을 얻고 빛을 들인다.
사색
- 이곳에 머무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큰 면적이 필요하지 않다. 그렇지만 생각과 마음은 넓어지기를 기대한다. 내부와 외부를 관통하여 연결되는 순환 동선은 제주의 풍광과 사유의 시간을 늘려준다. 가장 퍼블릭 한 거실과 가장 프라이빗 한 침실을 외부 동선으로 이어주며 공간의 순환을 제안한다. 이곳에서 생각의 정리, 마음의 정리를 위한 시간이 펼쳐진다. 작은 공간에서 큰 생각으로 연결하는 장치로 사색의 집을 설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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